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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딸아이는 ‘가와사끼’ 병을 가지고 있습니다. 유전적인지 바이러스성인지 원인을 알 수 없는 심장병입니다. 다행히도 성인이 될 때까지 잘 치료하면 그 이후는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네요. 최근에 딸아이가 온 몸에 이유없이 멍이 들기 시작해서 소아과를 찾았고 소아과 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보라 해서 큰 병원에 갔습니다.  혈관염으로 의심되는데 정확한 결과는 2틀은 걸린다고 하고 혈관염의 경우 자기내 병원에는 의료진이 없으니 다른 병원으로 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아이가 아파서 걷지도 못하는데 마음이 급하여 인터넷을 뒤져보니 혈관염은 결국 가와사끼 병 이더라구요. 얼른 예전에 다녔던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진료 예약을 하고 찾아가 1주일 정도 입원하고 지금은 퇴원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에 실비보험 들어 놓으시면 좋아요. 일찍 가입하니 월보험료도 적게 들고 성인이 되기 전까지 병원비 나갈 일이 많은데 굉장히 많은 도움이 됩니다.)

온 몸에 멍이 들게 된 원인은 가와사끼병은 고열이 있으면 안되는데 감기가 걸린 상태에서 심하게 놀아 피곤한데 평소에 영양섭취가 잘 되지 않아 체력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는 것입니다. 저도 어렸을 때는 야채를 안 먹었는데요. 아이는 아침도 뜨는 둥 마는 둥, 어린이 집에서 점심도 먹는 둥 마는 둥, 저녁은 어쩌다 자기 입맛에 맞는 반찬 있으면 좀 먹는 정도 였습니다. 병원에서 입원 초기에 금식을 2틀을 시켰는데요. 성인도 금식은 힘듭니다. 아이니 얼마나 힘들었을까요. 배고프다고 맨날 울었습니다. 그런데 금식 이후 죽으로 시작해서 밥으로 식사가 나왔는데 아이가 반찬 가리지 않고 얼마나 밥을 잘 먹던지 하루 3끼 꼬박 꼬박 너무 잘 먹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회복도 빨라 지고 퇴원도 예상 보다 빨리 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단순한 것인데 잊고 있었던 것이죠. 건강이라는 것 먹는 거 잘 챙겨 먹으면 된다는 것을요.

그럼 잘 먹는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1. 식사시간이 매일 같아야 합니다.
2. 식사의 횟수가 매일 같아야 합니다.
3. 식사의 한끼 양이 일정해야 합니다.
4. 식사의 내용이 좋아야 합니다.
5. 편식하지 않아야 합니다.
6. 군것질 하지 말아야 합니다.
7. 인스턴트 식사는 가급적 피해야 합니다.

아주 단순 평범한 내용인데요 학생. 직장인의 경우는 조금 잘 지켜지고 주부나 자영업을 하시는 분들은 거의 지키기 힘든 내용입니다. 하지만 다른 어떤 처방보다도 위의 내용이 우선이 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는 것을 제 딸 아이가 몸소 보여준 것이죠.

1.운동도 되도록 같은 시간대에 하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대가 힘들면 오전이면 오전 아니면 오후로만 입니다.  몸이 기억하고 반응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바빠서 점심을 건너뛰게 되면 저녁이라도 꼭 먹어야죠. 2.운동횟수도 일주일에 1번 이라도 꾸준히 동일하게 하여 주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1,2회 차이는 어쩔 수 없구요.  3.또한 안하다 하는 운동이라고 몰아서 하는 운동은 폭식이며 건강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4.유산소운동 근력운동 처럼 아웃풋형 운동 외에 인풋운동으로 심신에 원기를 불어 넣어주는 것이 좋은 내용의 식사입니다.  5.힘들다고 피하시면 안되고 강약 중간약 등 적절하게 강도있는 내용의 운동을 섞어서 해주셔야 합니다. 컨디션이 매우 좋다고 생각하시는 분이 아니시면 여러개의 운동을 섞어서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필라테스면 필라테스 요가면 요가 수영이면 수영만 하십시오.  6.일회성 운동은 인스턴트 입니다. 꾸준히 오래 할 수 있는 운동을 하십시오. 개인피티처럼 비용이 높은 운동은 질 좋은 운동이 아니라 일회성으로 결론적으론 인스턴트가 됩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가지만 더 정말 중요한 내용입니다. 꼭 만나고 싶은 사람이 있는데요 내일 아무 때나만나자 그리고 내일 12시에 만나자 중 어떤 약속이 성사될 확률이 높을까요?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동안 전화를 받지 않습니다. 급한 것 보다 소중한 것에 우선순위를 두는 삶은 건강을 지켜 줄 것입니다. 건강이 지켜지면 건강한 사회가 됩니다. 나라에서 보험료 때문에 세금 많이 걷지 않아도 됩니다.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