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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설 명절은 잘 들 보내셨는지요? 이번 명절에 기차나 버스를 이용하신 분들도 계시겠지만 자가용을 이용하시 분들도 많이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자가용을 이용하게 되는 경우 대부분 길안내 프로그램을 통해 안내 받을 수 있는 네비게이션의 안내를 받아 다녀오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네비게이션의 길안내를 받으면 참으로 편리합니다. 하지만 네비게이션이 고장이라도 나면 매일 같이 다디던 길이라도 헷갈리기 마련입니다. 안내자의 도움을 받으면 참으로 편하고 좋지만 안내자 없이도 다닐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 가보는 길, 새로 만들어진 길 등은 안내자의 도움을 받는 것이 훨씬 좋겠죠.

  요가 그룹레슨 클라스라는 것이 선생님의 리드에 따라 요가를 하게 됩니다. 따라서 수련자는 어떤 동작을 해야할 지 어떤 동작을 어떤 순으로 배열해서 수련해야 할지 음악은 어떤 것으로 할지 템포는 어떻게 할지등을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편안하게 요가수련을 즐기면 됩니다. 하지만 매일 같이 하던 요가도 혼자서 집에서 하려면 되지가 않는데 무엇 때문일까요? 런닝머쉰 집에 사두면 3개월이 넘지 않아 옷걸이가 되다는 말이 있습니다. 의지의 문제일까요?

  그것은 아주 기본적인 중요한 포인트를 놓치고 요가 수련을 하기 때문입니다. 요가는 호흡과 동작 그리고 동작이 모여진 시퀀스로 구성이 됩니다. 그런데 수련자 입장에서 대부분 이 시퀀스를 구성할 줄 모릅니다. 따라서 혼자 해보려면 몇동작 하다 말게 되는 것이죠. 기본 시퀀스를 이렇게 구성하시면 됩니다. 전굴(앞으로 숙이는 동작), 후굴(뒤로 젖히는 동작), 좌우비틀기(외쪽으로 오른쪽으로), 역자세(목과 어깨쪽의 긴장감 풀어주기) 전굴하셨으면 후굴하셔야 하고요 왼쪽으로 트셨으면 오른쪽으로 비틀어야 합니다. 마지막 휴식자세 사바아사나 전에는 목과 어깨쪽 긴장감을 쟁기자세나 역자세로 강하게 풀어 주시구요.

  요가는 전굴,후굴,비틀기,역자세를 앉아서, 누워서 그리고 서서하는 동작과 기본자세를 변형한 동작들로 구성됩니다. 석촌호수에서 또는 동네에서 한강에서 빠른 걷기를 통해 유산소운동을 하고 집으로 돌아온 후 샤워하기 전에 기억나는 요가동작으로 전굴, 후굴, 좌우비틀기, 역자세, 사바아사나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호흡은 한동작에서 다섯번씩 하시고요. 10분에서 15분정도가 소요되고 휴식자세 사바아사나까지 하면 20분정도가 소요되는데요. 온 몸이 편안해지고 가벼워지는 그 느낌은 해본 분만이 알 수 있습니다.

  요가 할 줄 안다는 것은 혼자 집에서 요가를 15분-20분가량 할 수 있다면 수영 좀 할 줄 아는 것과 같구요. 한시간 가량을 혼자서 구성해서 할 수 있다면 수영 잘 하는 것과 같습니다. 요가수련 3개월 이하의 분들은 집에서 혼자 하시면 안되고요.
 좀 더 깊은 요가 수련(좀 더 바른 동작)을 위해서는 선생님의 지도가 꼭 필요합니다.

모두 모두 즐거운 요가가 되시기를 바랍니다.